2025/07 48

인터넷 및 통신 두절 재난을 대비하는 자급자족 대책

서울 강남 일대에 2022년 8월에 발생한 기록적 폭우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정전과 통신 장애가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었고,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았으며, 비상 상황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연락'마저 불가능해진 상황을 경험한 시민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단순한 일시적 불편감을 넘어 재난 상황에서의 치명적인 생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재난 시 국민 행동 요령', 미국 FEMA의 'Emergency Communications Planning Guide(2021)', UNDRR의 '2022 Global Risk Report'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난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난 상황 시 구조보다 먼저 준비되어야 할 것은, 통신을 대체할 수 ..

재난 대비 자급자족 생활 관점으로 해석한 실제 사례 구조 및 전략

자급자족을 생각하는 많은 사람이 종종 범하는 첫 번째 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그것은 출발점을 단순히 '자연 속 전원주택' 혹은 '영농 중심의 삶'에만 제한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재난 대비 자급자족의 조건은 거창한 환경보다도 생존이 가능한 최소 단위 시스템을 공간 안에 구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자급자족이란 삶의 방식이며, 그에 대한 설계는 반드시 재난 대비 시나리오와 연계가 되어있어야만 실효성이 있습니다. 2021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귀촌 형 자급 주택의 설계 요건 연구'에 의하면, 재난 대비 자급자족형 생활 공간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생존형 자급’이 가능하다고 명시했습니다: 1. 우물 또는 빗물 정화 시스템과 같은 식수가 확보되었는가?2.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기..

빗물 정화 및 저장 시스템 - 재난을 대비한 자급자족 식수 확보

인간은 음식 없이도 며칠을 버틸 수 있지만, 물 없이는 72시간 이상 생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우리의 몸은 수분의 1%만 부족해도 탈수가 되기 쉽고, 수분이 10% 이상 없으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됩니다. 특히 재난 상황에서는 정전, 단수, 수도관 파손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수돗물이라는 기반 시스템 자체가 붕괴하 즉각적인 식수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장기 단수 시 대국민 행동 요령'에서 ‘가정당 최소 3일 치의 식수 비축, 또는 비상시에도 활용이 가능한 식수 대체원 확보’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3년 WHO 보고서에 의하면 지속 가능한 생존을 위해 개인당 하루 2~3L의 물이 필요하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자급자족 커..

아날로그 정보 저장법 – 전자기기 없이 재난 대비 자급자족하는 법

휴대전화나 인터넷이 없다면 현대사회에서는 거의 어떤 것도 작동할 수 없습니다. 대피소 위치, 비상 연락망, 응급처치 방법, 물 저장법, 조리법, 심지어 생존 기술조차 대부분 디지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난이 발생할 경우 가장 먼저 끊기는 것은 전기, 통신, 서버입니다. 한국 정부의 재난 매뉴얼에 의하면, 대규모 정전이 발생 경우 통신 두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클라우드, 인터넷 브라우저 기반 정보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미국 FEMA 역시 재난이 발생하면 72시간 내에는 구조 및 통신망 복구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정보 의존도를 줄이고 자력 생존 정보를 오프라인으로 확보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의 생존을 위해 음식과 물이 필요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재난 대비 자급자족 방법

재난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가족부터 먼저 챙깁니다. 그러나 사람 중심의 대피 시스템에는 반려동물은 배제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다수의 대피소는 위생 문제, 알레르기, 소음 등을 이유로 반려동물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구조 인력 역시 인명 우선 구조 원칙에 의해 동물은 후순위로 밀려나게 됩니다. 실제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일본 환경성은 약 3,000마리 이상의 유기 반려동물이 지진 직후 발생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당시 미국에서는 구조 대원이 반려동물을 데리고 탈출하려는 주민을 구조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사례가 알려졌습니다.이후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이에 대한 반성으로 동물과 함께 대피할 권리(Pet Evacuation and Tran..

전 세계 자연 재해 사례로 배우는 재난 대비 자급자족 팁

지진, 홍수, 태풍, 산불, 화산폭발 등의 자연재해는 더 특정 지역만의 일이 아닙니다. 21세기 들어 도시 집중화와 기후 변화가 심화면서 지구촌 대부분의 국가에서 대형 자연재해를 경험하고 있으며, 그 피해 규모는 과거에 비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대부분의 인명 피해는 재해 그 자체보다는 사전 대비 미비, 초동 대응의 실패, 정보 단절에서 비롯된다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재해가 발생면 구조 그 자체보다 '사전 자급자족 능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가정 단위에서의 생존 전략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방재청은 국민에게 '재해 발생 후 최소 72시간은 외부의 조력 없이 자력으로 생존해야 한다'는 표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 외곽의 현실 생존기 - 재난 대비가 가능한 자급자족 농장의 운영 방법

감염병, 고물가, 전쟁, 기후 위기와 같은 재난들 속에서 사람들은 점점 도시 바깥에서의 자급자족을 이전보다 더욱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일부 은둔형 생활을 꿈꾸거나 계획하는 이들 및 자연주의자들의 영역이었던 귀촌이나 소농이 이제는 생활 방어선이자 생존 기반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급자족 농장에 대한 이상과 현실 사이에는 매우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유튜브나 SNS에서 보는 아늑한 귀촌 생활과는 달리, 실제로 진행되는 농장 운영은 체력, 기술, 경제성, 기후 등과의 싸움입니다. 또한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 대부분을 생존 기반을 마련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하는 '노동 중심'의 생활 방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도시 외곽에서의 자급자족 농장을 운영하며 생존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재난..

우리 집 생존 대응 훈련으로 완성하는 재난 대비 자급자족 생활

재난 상황에 닥쳤을 때, 생존 키트를 마련하고 집안에 식량과 물을 준비하는 것만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제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러한 물자만 준비되어 있다고 해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전 아닙니다.예를 들어, 새벽에 정전과 단수가 동시에 발생했을 때, 가족이 모두 자는 상황에서 불이 났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럴 경우, 당신은 몇 초 안에 손전등을 찾고, 당신의 아이를 깨워 신발을 신기고, 생존 키트를 챙겨 대피할 수 있습니까?재난은 일상에서 가장 방심한 순간에 찾아옵니다. 물론 예고도 없이 말이죠. 그러므로 당황하지 않고 재난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실제 환경에서의 시뮬레이션 훈련이 필수적입니다. 즉, 살아남기 위한 생존력은 단순한 정보나 물자의 축적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