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가정에서 ‘재난 상황의 리더’의 존재는 과소평가 되기 쉽습니다. 또한, 많은 가정에서는 재난을 대비한다고 생각했을 때, 비상식량, 물, 손전등과 같은 물리적 준비를 하는 데 집중합니다. 하지만 실제 재난이 발생하면, 누가 그 물자를 어떻게 사용할지, 누가 가족을 안전지대로 이끌 것인지에 대한 준비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재난 발생 초기 5분 이내에 명확한 지시 체계가 없으면 혼란/갈등/생존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한국소방안전원(2021)의 ‘위기 대응 시뮬레이션 실태조사’에 의하면, 가정 내 구조적 리더십이 존재하는 가족은 50% 이상 빠르게 안전지대로 이동했지만, 리더가 불분명한 가정은 평균 2~3분 이상 의사결정이 지체되는 것으로 나타났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