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2

이웃과 함께 만드는 재난 대비 자급자족 시스템

재난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착각은 ‘나 혼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구조 요청, 식량 확보, 외부 정보와의 수신, 의료적 응급 대응과 같이 나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재난 초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미국 FEMA(연방재난관리청)와 UNDRR(유엔 재난 위험 경감기구)는 공통으로 다음과 같은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재난 발생 후 72시간 이내 생존한 사람 중 68%는 이웃 또는 공동체 단위의 협력 덕분에 구조되었다.” 또한 일본 방재청(内閣府)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후, 공동체 연계형 재난 대응 시스템(지역보안망)의 필요성을 깨닫고 이를 제도화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의 행정안전부 역시 '지역 기반 재난 대응 매뉴얼'을 기반으로 한 자율방재단, 이웃 연대 조직, 아파트 ..

가정 내 재난 대비 자급자족 커뮤니케이션 계획 수립

재난 상황이 닥치면, 단순히 집이 무너지거나 전기가 끊기는 것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제일 먼저 마비되는 것은 정보 전달 체계인 가족 간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행정안전부의 '국민 행동 요령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재난 초기 3시간 내 가족이 서로의 위치, 상태, 행동 방침들을 바로 공유하지 못하면 생존율이 급격히 감소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FEMA 또한 'Emergency Family Communication Plan' 문서에서 '가족 구성원 간의 역할 분담과 사전 커뮤니케이션 계획수립이 실제의 구조보다 더 중요한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합니다. 다시 말해, 재난의 위기 상황에서는 각자 흩어진 가족이 아래와 같은 내용을 동시에 실시해야만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 첫째, 우리가 어디로 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