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난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착각은 ‘나 혼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구조 요청, 식량 확보, 외부 정보와의 수신, 의료적 응급 대응과 같이 나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재난 초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미국 FEMA(연방재난관리청)와 UNDRR(유엔 재난 위험 경감기구)는 공통으로 다음과 같은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재난 발생 후 72시간 이내 생존한 사람 중 68%는 이웃 또는 공동체 단위의 협력 덕분에 구조되었다.” 또한 일본 방재청(内閣府)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후, 공동체 연계형 재난 대응 시스템(지역보안망)의 필요성을 깨닫고 이를 제도화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의 행정안전부 역시 '지역 기반 재난 대응 매뉴얼'을 기반으로 한 자율방재단, 이웃 연대 조직, 아파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