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과 함께 지내는 가정은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일반 가정보다 2배 이상 생존의 위협을 받습니다. 그 이유는, 단지 신체적 이동의 어려움에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정보 접근, 대피 과정, 의사소통, 구조 우선순위 등 모든 생존 과정에서 차별과 사각지대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행정안전부의 '2023 재난 취약계층 대응 현황 보고서에 의하면, '장애인 가정 중 생존키트 구성률은 전체의 11%에 불과하며, 재난 정보 접근 어려움과 비상구 이동 불가 등의 사유로 구조 도착 전 사망률이 평균보다 2.8배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UNDRR(유엔재난위험경감기구)은 '모든 국가가 재난 대응 계획에 장애 친화형 키트를 포함하지 않으면 생존 불평등이 심화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휠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