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이 닥칠 경우, 우리는 흔히 ‘전기가 끊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보다 훨씬 더 가혹하겠지요. 전기를 포함하여 가스, 수도, 심지어 연료까지 모두 끊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많은 생존자는 “음식은 있었지만, 물도 없고 불도 없어서 차갑고 마른 식량만 먹어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한국 행정안전부 '재난 대비 국민 행동 요령'에서도생존을 위한 식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리할 필요가 없는 비 가열식 식품 확보'라고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FEMA 또한 'Emergency Food Planning Guide'에서 '72시간 내의 요리는 가스와 물의 가용성 여부에 따라 불가능할 수 있으며, 조리 없는 식사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