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비 자급자족 생활 팁

재난 대비 자급자족 도구 직접 제작하기 – 칼, 연료, 조명 DIY

keepreading 2025. 7. 7. 09:00

재난이 벌어진 상황에서는 도구는 곧 생명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멀티툴, 휴대용 연료, LED 랜턴 등과 같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생존을 위한 도구들은 전기, 물류, 통신망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경우에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2023년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지진 당시, 생존자 대부분이 “생존할 수 있는 도구가 없어서 무너진 건물 속에서도 손으로만 구조를 요청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가정용 재난 대비 물품 가이드(2023)'에 의하면, 가정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생존 도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입니다.

 

1. 절단 도구 (칼, 다용도 톱 등)

2. 조명 도구 (전등, 랜턴 등)

3. 열원 도구 (연료, 화로 등)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단순히 이들 도구를 ‘구입해서 보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재난이 발생한 후에도 ‘직접 스스로 제작할 수 있는 도구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생존용 칼, 연료, 조명 도구를 스스로 제작하는 방법과 그 원리, 또한
이를 통해 완성할 수 있는 재난 대비 자급자족 생활 팁의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재난 대비 자급자족 도구 스스로 제작하기 – 칼, 연료, 조명 DIY

버려진 금속을 이용한 칼 만들기로 재난 대비 자급자족하기 

재난이 닥친 상황에서는 집에 있는 칼이나 가위가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직접 도구를 스스로 제작할 수 있다면, 폐가구나 자동차 잔해 속에서도 생존에 필요한 절단 기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FEMA의 'Urban Survival Toolmaking Guide(2021)'에 따르면, 도시 내에서도 칼을 제작할 수 있는 금속 재료는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재료 원천 예시 활용성
폐 자동차 와이퍼 스프링 강철 재질, 얇고 탄성 있음 소형 절단 칼 가능
오래된 톱날 고탄소강, 날카로움 유지 다목적 생존 칼
철제 옷걸이 절곡 가능, 창 형태 제작 가능 임시 단검 제작
버려진 가구 철제 부속 모양 가공 가능 고정식 도구 가능

 

제작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날 재료를 수집한다.

- 금속성 물체를 고를 때는 ‘자성 테스트’를 이용하여 철 성분이 많은 재료를 우선 선택합니다.

 

2. 형태를 가공한다. 
- 콘크리트 바닥 및 모서리를 이용해 연마합니다.
- 유리 파편 및 자갈을 이용하여 날을 갈아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3. 손잡이를 고정한다.
- 낡은 천, 나뭇조각, PVC 파이프 등을 활용한 다음, 손잡이를 감고 고정합니다.

 

4. 보관용 케이스를 제작한다.
- 비닐, 천, 페트병 조각 등을 재단해 안전하게 고정합니다.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날이 불규칙하고 가공 상태가 미흡할 경우 자해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제작이 완료된 후에는 반드시 보호 천이나 커버로 감싼 다음 보관합니다. 이처럼, 폐기물 속에서도 생존용 도구를 복원하는 기술은 재난 상황에서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재난 대비 자급자족 생활 팁입니다.

동식물성의 연료 대체제를 이용한 재난 대비 자급자족

전기와 가스가 끊기면 가장 먼저 불가능해지는 것이 난방 및 조리입니다. 이때 자체적인 연료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은 곧 식사와 체온, 위생 생존의 기본 조건이 됩니다. 일본 방재청의 '간이 화력 확보 매뉴얼'과 생존 공학 논문(이노우에 외, 2018)에 의하면, 도심과 농촌 어디서든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주요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폐종이 (신문지, 책, 영수증 등)

2. 식용유 또는 버려진 오일

3. 숯 또는 생나무 숯 화물

4. 마른풀, 나뭇잎, 톱밥

5. 양초 잔여물, 크레용 조각

 

<가장 기본적인 DIY 연료 제작법 예시 (신문지 브리켓 연료)>

 

1. 신문지를 찢는다.

- 손으로 가볍게 찢은 다음, 물에 불린 뒤 반죽 형태로 뭉칩니다.

 

2. 물기를 제거한 다음 압축한다.
- 벽돌이나 바닥으로 눌러 최대한 물기를 제거합니다.

 

3. 건조한다.
- 햇볕 및 열원 가까이에 1~2일 이상을 건조합니다.

 

4. 사용 시 점화한다.
- 종이 브리켓은 약 10~15분간 연소가 가능합니다.

 

또한, 크레용과 종이컵 및 심지로 간단한 ‘비상 촛불 연료’를 만들 수 있으며, 식용유 1큰술과 휴지 조각 하나만 있어도 30분 이상 지속되는 미니 화로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자체 연료를 사용할 경우, 환기를 할 수 있는 공간에서만 활용해야 하고 이산화탄소 및 유독 가스 중독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늘 고려해야 합니다.

조명 DIY를 이용한 재난 대비 자급자족

전기가 끊긴 정전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빛’입니다. 하지만 플래시나 랜턴이 없을 경우라면 어떨까요? 우리는 바로 그 자리에서 ‘즉석 조명’을 만들어야 합니다. 행정안전부 '비상등 대체용 생존 조명 가이드(2022)'와 NASA 우주 재난훈련 매뉴얼에서도 소개된 비상 조명 DIY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식용유 램프를 만든다.

- 준비물: 식용유, 유리병 또는 캔, 천 조각(면티), 클립 또는 나무젓가락

- 제작법:

1. 유리병 ⅔ 정도까지 식용유를 채웁니다.

2. 천 조각을 심지로 만들어, 클립에 감아 고정합니다.

3. 식용유에 심지를 담근 다음 점화하고 약 2~4시간 동안 유지가 가능합니다.

- 장점: 주변에서 쉽게 재료를 구할 수 있고, 지속 시간이 길며 연기가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 반사형 조명 (간이 확산기)

- 준비물: 손전등, 페트병, 알루미늄 호일

- 제작법:

1. 페트병에 물을 채워 손전등 위에 고정합니다.

2. 알루미늄 포일을 컵처럼 감싸 확산 면을 제작합니다.

3. 전체 빛이 넓게 퍼지도록 구조화합니다.

- 장점: 조도가 약한 손전등도 전체 실내를 밝힐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3. 마요네즈 조명 (비상 재료 활용)

- 마요네즈는 오일 베이스로 연소가 가능합니다.

- 방법은 식용유 램프와 동일하며, 은은한 조명이 1시간 이상 유지됩니다.

 

이러한 즉석 조명 도구는 일회적인 것보다 ‘여러 번 테스트한 구조’로 보완해야 실전에서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모든 조명에는 심지를 보호할 캡, 연기 환기, 안정된 받침대 등이 함께 구성되어야 안전에 유리합니다.

생존 도구 DIY 가족 단위 훈련을 통한 재난 대비 자급자족

도구는 단순히 보관하는 것보다 도구의 사용법과 제작법에 익숙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 단위, 어린 자녀, 노약자와 함께 사는 가정에서는 생존 도구 DIY 자체를 하나의 ‘생활 훈련’으로 루틴화하는 것이 장기적인 재난 대비 자급자족의 핵심입니다. 다음의 표는 가족 단위 생존 도구 DIY 예시입니다.

활동항목 내용 대상
1주 1회 ‘도구 만들기’ 데이 식용유 램프, 종이 연료, 크레용 초 만들기 등 전 연령
도구 만들기 퀴즈 또는 역할극 "지금 칼이 없다면 뭘 쓸까?" 및 "비 없이 불 피우기" 아동 중심
도구 완성 후 실제 사용 테스트 집 전등 끄고 1시간 조명으로 버티기 가족 전체
도구 전시 및 보관 정리 만든 도구를 생존 키트에 포함, 라벨 붙이기 보호자 중심

 

이 과정은 단순히 만들기 체험이 아닌, 재난이 발생할 경우 사고 방지 및 심리적 안정 효과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훈련을 통해 도구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을 줄일 수 있고,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재난 대비 자급자족의 기반을 마련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