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난의 장기화, 전염병의 확산, 사회적 불안, 기후 재난 등으로 인해 공공 대피소나 지역 지정 피난센터가 운영을 중단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일부 지역은 공공시설의 임시 폐쇄로 대규모 피난 인프라가 마비되는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가정 자체를 ‘피난지’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이 생존 가능성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가정 내 피난지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물과 식량을 비축하는 차원을 넘어, 물리적 공간 구조의 변화와 안전/위생/심리적 안정까지 포함하는 종합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정부의 재난 대응 지침에서도 민간 차원의 자율 피난 공간 확보를 점점 더 강조하고 있으며, 일본·미국·유럽 재난 연구에서도 동일한 흐름이 관찰됩니다. 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