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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생존할 수 없는 재난 대비 자급자족 은폐 보관 기술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으로 인해, 많은 경우 집 안의 구조물이 파손되거나 도난 및 약탈의 위험이 뒤따릅니다. 특히 도심형 재난(정전, 화재, 사회 불안, 단수 등)이 장기화할 경우, 눈에 보이는 물품들은 오히려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은폐/분산 보관’ 개념을 적용한 생존 모듈은 재난 발생 시,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재난 대비 국민 행동 요령’에서도 최소 72시간 분량의 자가 대비 물품 보유를 권장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물품의 분산 및 은닉 전략은 도시형 재난 생존율 향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중 ‘침대 아래’는 가장 효율적인 은폐를 위한 보관 공간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첫째..

재난 대비 자급자족 요리법 - 전기 없이 생활 속 열원으로 조리하기

재난이 닥칠 경우, 우리는 전기와 가스가 끊기고 조리 시설을 사용할 수 없는 통제 불능의 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럴 때 ‘슬로우 쿠킹’, 즉 저온을 활용한 요리법은 생존을 위한 식사의 유효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슬로우 쿠킹이란 90~100℃ 이하의 비교적 낮은 온도로 음식을 장시간 익히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숯불의 잔열, 촛불, 태양열 박스, 뜨거운 돌 같은 간단한 생활 속 열원을 이용해 음식을 익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볶음/튀김/구이요리보다 에너지 소모가 더 적고 열원의 선택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저온 요리는 재난 상황에서 아래와 같은 생존 이점을 제공합니다. - 첫째, 작은 불씨, 태양열, 보온팩으로도 장시간 유지가 가능하므로 에너지 효율이 높다..

임산부 및 영유아 동반 가족의 재난 대비 자급자족 생존 전략

영유아 및 임산부는 고령자, 장애인과 함께 재난이 발생할 경우 가장 먼저 보호해야 할 대상입니다. 특히 이들은 체온을 유지하는 능력과 탈수 저항력 및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낮고, 재난으로 인한 이동과 소음, 환경 변화에 정신적/신체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 의하면, '영아는 성인보다 체중당 수분 손실량이 2배 빠르며, 재난 시 보온 불량, 분유 부족, 위생 악화로 인한 2차 질병 발생률이 4배 이상 높다'고 보고합니다.이러한 배경에서 임산부 및 영유아 동반 가족은 재난 상황에서 일반인이 준비해야 할 생존 도구와는 달라야 합니다. 즉, 전용 생존 전략과 대비 품목을 미리 설계해야 합니다. 이는 현실적이고 실행할 수 있는 재난 대비 자급자족 생활 팁으로 이어집니다..

산악 지역 거주자를 위한 재난 대비 자급자족 생존 전략

최근 귀촌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산림 인접 지역이나 고지대 마을 등에 거주하는 가구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발 고도가 높아질수록 재난의 종류와 재난에 대한 대응 방식이 도심과는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대표적 재난 유형으로 산불, 도로 고립, 혹한에 의한 저체온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산간 지역에서의 생존 확률을 빠르게 낮출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강원도/전북 진안/경북 봉화 등 고산 지대에서는 '산불 대피 실패와 도로 단절로 인한 응급 이송 지연으로 사망자 발생' 사례가 다수 보고되었습니다. (출처: 행정안전부 재난 대응 보고서, 국립산림과학원 산불 피해 통계 등) 그러므로, 이번 글에서는 해발 고도별로 달라지는 생존 전략과 자가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실제 거..

재난 대비 자급자족형 하이브리드 텐트 설계법

다수의 재난 대비 생존 매뉴얼에서는 ‘텐트를 준비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텐트는 일반적인 캠핑용 기준에 맞춰져 있어 긴급 대피용, 초저온/강풍 대응/경량 이동성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한계가 존재합니다. - 무게가 무겁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대피 시 휴대의 어려움이 있다.- 바닥과 외부 틈이 많아 찬바람 유입이 심하다.- 설치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설치 시, 도구가 필요하다.- 소리와 빛 차단 기능 부족으로 은폐를 위한 생존에는 부적합하다. 위와 같은 단점들은 단기적으로 야외에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재난 대피소가 설치되어있지 않은 지역, 야간 고립 상황, 비상 이송 시에는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방풍/방..

7일 안에 살아남기 - 재난 대비 자급자족 가이드

사람은 보통 재난이 발생한 직후 당황하거나 충격에 빠져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합니다. 이러한 시점에 필요한 것은, 어떤 행동을 우선순위에 두고 움직이는가에 대한 판단입니다. 서울시 재난안전본부와 FEMA(미국 연방재난관리청),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발표한 생존 행동 데이터에 의하면, '대규모 재난 이후 구조가 도착하기까지의 평균 시간은 4일~7일이며, 이 시기를 견디는 생존자의 공통점은 이미 훈련된 우선순위 행동을 반복했다.'고 말합니다. 특히 구조 요청이 어려운 지진, 붕괴, 산사태, 정전, 사회 혼란과 같은 상황에서는 첫 3일의 행동이 전체 생존의 방향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칩니다.이를 위해 사전에 계획된 7일간의 행동 우선순위 체크리스트는 가족만 아니라 1인 가구, 고령자, 장애인 가정에도 필요한 ..

자택 대기 시, 라디오 방송 재난 대비 자급자족 분석법

보통 많은 사람은 재난이 발생하면 즉시 도망쳐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실제 재난 대응 매뉴얼에서는 ‘움직이지 않고 버티는 자택 대기(Shelter in Place)’ 상황이 오히려 더 안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상황들이 해당합니다. - 유독가스가 누출되어 외부 공기 차단 후 실내에 있어야 하는 경우- 방사능 확산으로 건물 내부로의 대피가 1차 생존 조건인 경우- 군사 도발, 생화학 공격 등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하여 민간 이동이 제한되거나 은신하는 것이 우선인 경우- 테러 발생 및 총기 사고 발생으로 즉시 잠금 및 소등을 해야하고 위치를 은폐해야 하는 경우 바로 이런 상황에서 어떤 정보를 어디서 받아들이고, 그 신뢰도를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생사를 좌우하는 핵심이 됩니다. 휴대..

1인 가구 여성을 위한 재난 대비 자급자족 대피 시나리오

재난 상황이 닥칠 경우, 혼자 사는 여성들은 단순히 물자 부족이나 대피 지연보다, 정보 고립/심리적 취약/범죄 노출이라는 복합적 위험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경찰청이 공동 발행한 '2023 재난 취약계층 보호 실태조사'에 의하면, '1인 여성 가구는 재난 발생 후 24시간 이내 불안 심리 고조, 외부 접촉 기피, 구조 지연, 2차 피해 경험률이 남성 가구보다 평균 3.7배 이상 높았다'고 분석합니다. 아울러, UN Women(유엔여성기구)은 '세계 재난 구호소 내 여성 대상 성폭력 발생률은 평균 대비 2.5배 높고, 보호되지 않은 임시 주거는 오히려 범죄 유인 장소가 된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므로, 이번 글에서는 1인 가구 여성을 위한 보안 중심의 대피 시나리오 전략과 은폐 및..

해안가 거주민을 위한 재난 대비 자급자족 대피 계획

해안가 근처에 사는 거주민은 지진보다 더 빠르게 닥쳐오는 위험, 즉 지진해일(쓰나미)의 직접적인 위협에 늘 노출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해안지방, 인도네시아, 칠레, 하와이의 대형 쓰나미 등의 사례처럼 진앙에서 수 분 내 발생한 해일이 수십 미터 속도로 연안을 덮치는 사례는 한반도 동해안과 남해안 일부에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입니다.행정안전부의 '2024년 해일 재해 위험지도 통합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한반도 해역에서 발생하는 규모 7.0 이상의 해저지진은 3~10분 내 동해안 4개 지역, 남해안 3개 지역을 위협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는, 구조 통보를 기다리거나 차량을 통한 이동을 고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로지 지진해일 발생 시, '도보 3분 이내의 대피..

지하철 재난을 대비할 수 있는 자급자족 대피 생존법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도시의 지하철은 매우 유익하고도 핵심적인 인프라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지하철 공간은 밀폐된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재난이 발생할 경우 가장 빠르게 폐쇄되고, 고립될 수 있으며, 위험이 확산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도시철도 안전보고서(2023)는 '침수 재난이 발생하면 역 간 이동은 3분 이내 차단되고, 터널 내 고립자는 15분 내 산소 부족 및 정신적 패닉에 노출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2022년 서울 신림역, 대구 2호선, 2023년 인천지하철 호우 사태 등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터널 내 정전으로 열차가 멈추고 통신이 두절되었음.- 플랫폼이 역류하면서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고 승객이 고립되었음.- 배수펌프가 마비되면서 고작 3분 만에 허리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