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상황에서 무엇보다 우선시되는 것은 빠른 대피와 초기 대응입니다. 하지만 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와 함께 거주하는 가정의 경우, 단순히 빠르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는 생존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이들의 이동 능력, 인지 속도, 의료적 요구 사항 등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생존이 가능한 구조’를 먼저 만들고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예를 들어 지진이 발생하거나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을 때, 70세 이상 고령자는 혼자서는 손전등과 같은 물건 하나도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경우, 계단이나 엘리베이터가 정지된 상황에서 이동 자체가 완전히 불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빨리 피하자"라는 접근은 오히려 위험을 키울 수 있습니다.따라서 노약자와 함께하는 가정의 재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