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생존을 위한 재난 대비 자급자족 범죄 예방법
많은 사람이 재난을 떠올릴 때면, 단순히 지진, 홍수, 단전, 단수와 같은 ‘자연적 위협의 재난’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 재난 상황을 겪은 생존자들이 가장 먼저 이야기 하는 공포는 바로 '사회질서의 붕괴와 범죄의 급증'입니다. 예를 들어,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경우, 구조가 늦어지자 도시 전역에서 약탈, 강도, 폭력 사건 등이 증가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조차 철수한 채 ‘무정부 지대’가 수일 동안 이어졌습니다. 한국 경찰청 재난 범죄 대응 지침서에 의하면, 전기, 통신, 치안 인프라 등이 무너질 경우, 최소 3시간 이내 치안의 공백이 발생할 수 있고, 도시형 주거지일수록 공간의 밀집성과 정보 단절로 인해 ‘비상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재난 발생 시 생존을 준비할 때 ‘보안’에 대한 대비는 식량, 물, 통신 등과 함께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핵심 요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재난 사례 및 공공기관 자료, 도시형 생존 훈련 지침 등을 바탕으로 재난 범죄를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보안 전략과 재난 대비 자급자족 생활 팁을 체계적으로 소개합니다.
보안 취약 지점 파악과 대응은 재난 대비 자급자족의 핵심
재난이 발생할 경우, 치안 시스템은 바로 마비되거나 최소화된 체제로 운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고층 아파트, 단독주택, 편의점 및 약국 등 생필품 보유 시설이 가장 먼저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도시형 재난 대응 행동 매뉴얼'과 일본 방재청의 '지진 후 범죄 위 관리 보고서'에 의하면, 재난이 발생하고 1~3일 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범죄 유형은 아래와 같습니다.
범죄 유형 | 발생 시기 | 주요 대상 |
생필품 약탈 | 1일 차 | 편의점, 식당, 주택 |
빈집 절도 | 1~2일 차 | 단독주택, 아파트 저층 |
여성 및 노인 대상 강력범죄 | 2~3일 차 | 구조 지연 지역, 고립 지대 |
차량 침입 | 1~3일 차 | 주차장, 피난 차량 |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거주지 중심의 보안 전략이 필요합니다:
1. 창문, 베란다, 현관 출입구에 이중 잠금장치를 설치합니다.
2. 문밖에 '감시 중입니다', '출입 금지'와 같은 경고문을 부착합니다.
3. 야간에는 창문을 모두 커튼으로 차단 후, 외부 시야를 차단합니다.
4. 조명이 없는 상태에서 손전등 대신 반사 조명 사용으로 위치를 숨깁니다.
5. 피난 시에는 라디오, 전등 타이머를 활용하여 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즉, 보안은 단순히 물리적 장치가 아닌 ‘심리적 억제 시스템’ 및 ‘시각적 위장’ 전략을 포함해야 하고, 가족의 모든 구성원이 이를 사전에 숙지하고 실천하는 훈련이 매우 중요합니다.
범죄 예방용 도구와 방어 수단 준비법을 통한 재난 대비 자급자족
재난이 닥친 상황에서, 경찰 및 보안 인력이 바로 현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해, 가정 내에는 최소한 자기를 방어할 수 있는 도구를 준비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청 재난 대응 지침에 의하면, 시민이 준비할 수 있는 재난 대비 자급자족의 ‘비살상 방어 장비’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1. 스프레이, 알람, 경고 장비와 같은 법적으로 소지 가능한 물품이어야 합니다.
2. 자신을 포함한 가족이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3. 사고 방지를 위한 보관 장소를 별도로 지정해야 합니다.
<도시 가정에서 준비가 가능한 범죄 예방용 방어 수단 목록>
장비명 | 기능 | 비고 |
비상 알람(경보기) | 소리로 경고 및 도움 요청 | 휴대형 또는 벽 부착형 가능 |
호루라기 | 고음 경고음으로 침입자 경고 | 목에 착용하거나 침대 옆에 두기 |
셀프디펜스 스프레이(고추 스프레이 등) | 눈과 피부 자극으로 도주 시간 확보 | 가방, 현관문 옆, 키트에 보관 |
문걸이용 충격 알람 | 문 강제 개방 시 경고음 발생 | 아파트 및 원룸 현관에 효과적 |
잠금 보조장치 | 이중 잠금 또는 도어체인 | 화장실, 베란다, 비상구에 활용 |
이뿐만 아니라, 접이식 막대기로 된 일회용 방범봉, 눈을 가리는 용도의 스카프, 유리 파편이 날아왔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장갑 등도 방어 도구에 포함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 노인, 여성 구성원이 포함되어 있는 가정은 공격보다는 ‘회피 전략’에 초점을 맞춘 방어 수단을 준비해야 하며, 훈련 시 실제 손에 익도록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피난 시, 범죄 예방을 위한 재난 대비 자급자족 이동 전략
피난을 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단순히 ‘도망가는 것’이 아닌, 이동 상황에서도 범죄에 노출되지 않는 경로와 시간대를 선택하여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FEMA(미국 연방재난관리청), 일본 내각부, 한국재난안전연구원이 공통으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재난 상황 중 피난 시, 반드시 지켜야 할 보안 원칙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해가 지기 전에 출발하거나, 조명이 확보된 경로를 선택합니다.
2. 가족 또는 이웃과 함께 단체로 이동합니다. 절대 단독으로 이동하는 것은 금지입니다.
3. 이동 중 경로를 타인에게 상세히 알리지 말아야 합니다.
4. 낯선 구조자를 바로 따라가지 않고, 공공기관 제복을 제대로 입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을 합니다.
5. 피난 시, 복장 및 짐은 ‘생존 목적’임을 알 수 있게 하고 고가품은 숨기도록 합니다.
특히 고가의 전자기기, 장신구, 현금 보관용 지갑 등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나누어 보관하고, 가급적 ‘생존키트’와 ‘가방 내부’로 분리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걷고 있는 도중에는 뒤를 자주 확인하고, 특정 건물 및 골목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경우에도 항상 주변을 경계해야 합니다. 또한, 아이와 여성이 그룹 내 중앙에 위치하여 보호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피난 경로에 대해 사전 답사하고, 지도에 ‘위험 지점’을 표시하거나, 비상 상황에서 대피소 외 예비 은신처 확보도 재난 대비 자급자족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자생형 보안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재난 대비 자급자족
진정한 재난에 대한 보안은 ‘나 혼자 지키는 일’보다 공동체 내의 자생형 보안 네트워크를 사전에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단순히 범죄 예방을 넘어, 구조가 되기 전까지 서로를 지키는 협동형 생존 전략입니다. 국내외 방재 커뮤니티에서는 다음과 같은 형태의 ‘비공식 보안 협의체’ 구성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1. 5가구 단위로 '이웃 보안 그룹’을 구성합니다.
- 주간 및 야간 순찰 시간을 지정합니다.
- 고령자/아동/여성 가구 중심으로 우선 보호합니다.
2. 비상 호루라기 규칙을 설정합니다. 예를 들어, 3회 휘파람은 '구조 요청'
3. 가구별로 무전기 채널을 공유하고 호출 명을 사전에 설정합니다.
4. 지하 주차장, 복도, 계단과 같은 사각지대의 조명을 점검 및 보완 요청합니다.
5. 단지 내 ‘비상연락판’ 또는 공공 게시판에 정보를 공유합니다.
이러한 자생형 보안 체계는 지자체, 경찰, 행정기관이 바로 개입하지 못하는 초기의 72시간 동안 결정적인 방어벽이 됩니다.
특히, 한국은 CCTV가 밀집된 국가이지만, 정전 및 전력이 중단되면, CCTV가 모두 무력화되기 때문에 ‘사람이 지키는 감시망’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웃 간의 신뢰와 대응 행동의 합의가 미리 되어 있어야 재난 대비 자급자족이 가능하고 실제 상황에서 이러한 보안 체계가 신속히 작동한다는 점입니다.